여행 그리고 미술여행

기독교 미술 [Christian Art, Art Chrétien, Christliche Kunst]

sunaeart 2015. 10. 15. 17:40

 

 Christian Art, Art Chrétien, Christliche Kunst

 

기독교의 집단적 및 개인적 신앙생활과 관련된 건축, 조각, 회화 등의 조형미술을 가리키나 기독교 각기의 입장(로마 교회와 프로테스탄트 제파[諸派], 수도회 제파 등)과 신앙형식(세속 교회, 수도원, 수도회 및 개인적인 성격이 강한 소성당 등)의 차이, 혹은 시대적(초기 기독교,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현대 등) 및 지역적(아일랜드, 북구와 지중해지역, 오리엔트, 신대륙 등)인 변화에 따라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성을 낳게 한 중심적인 문제는 성상(聖像)을 용인할 것인가의 여부,또 용인한다면 어떠한 표현을 해야 할 것인가 등등이다.

기독교는 유대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예배상(像)을 우상(偶像)시하여, 부정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 초기의 신학자들(테르툴리아누스[Tertullianus, 160경~222 이후] 등)은 모두 이러한 사고 방식에 서서 종교상을 부정하였다. 그리하여 상징적인 형(십자가, 어린 양, 선한 목자 등)으로 성전을 꾸미게 하였다. 이 성상부정의 사고방식은 동방사회의 성상 파괴운동(이코노클래즘), 켈트 게르만계(系)의 교회, 서방의 시토회 수도회(12세기), 프로테스탄트 교회 등에 연계되어 오늘의 추상예술작가(마네시에, 바제느 등)에 이르렀다.

한편 고대로마의 인간주의는 그대로 어느 정도 초기 기독교미술에 유입되어(특히 이탈리아의 초기 석관부조와 아프시스의 모자이크 등), 그 위에 성상예술 용인론(문맹자에 대한 시각교육으로서 의미가 있다 함)도 일반화되어 4세기 후반부터는 도상예술(⇒이코노그래피)도 차츰 발달하기에 이르렀다. 교리상으로 그리스도가 사람으로 화(化)한 신이었다고 하는 것도 그리스도교 도상 표현에서 하나의 근거가 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범상한 인간이 아니라 신이기 때문에 각기 시대나 사회가 신적인 존재를 어떻게 사람의 형상으로 표현하여야 하느냐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비잔틴 교회나 카롤링조(朝), 오토조의 교회들은 궁정식의 장엄한 예술을 종교미술로 끌어들였다. 로마네스크는 비현실적 경향으로, 고딕은 자연주의 경향의 양식으로 각각 창조하여 미술을 종교적인 것으로 했었으나 르네상스 및 근세에 들어와서는 종교성은 의식되지 않게 되고 그리스 ∙ 로마를 모범으로 한 형의 미, 그 자체를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바로크 미술은 미술에 다시 종교성을 회복시키려 시도하였으나 거룩한 점을 표현시킬 수 있었는지는 문제로 남겨놓았다. 근대사회에서는 미술가들이 종교를 떠나서 미술 그 자체를 추구해 왔으나 근래에 미술가들이 다시 한번 종교미술에 손을 대려는 경향도 엿보인다(루오 등).

또한 동방사회에서는 삼차원적 실체를 갖는 환조(丸彫) 성상이 이코노클라즘 종식 후에도 용인받지 못하고 성상은 오직 회화(벽화, 이콘, 사본화 등)로서만 인정되어졌다.

 

출처: 기독교 미술 [Christian Art, Art Chrétien, Christliche Kunst] (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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